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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EF_note

인천의 한 대형 병원에서 발생한 의료사고

인천 대형병원에서 발생한 의료사고를 다룬 '궁금한 이야기 Y'입니다. 의료사고를 당한 사람이 한 집안의 가장이라 더욱 안타깝습니다. 병원 측이 책임을 회피하며 배상 규모를 낮추려한 정황들도 보입니다. 


저도 세 남매를 키우는 가장이고, 제 아이들도 불과 몇해 전에 저 아이들과 비슷한 또래였습니다. 같은 아빠의 입장에서 더더욱 안타까운 사고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의료사고는 치료비만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앞으로 사고로 인한 휴유증이 얼마나 치유가 될 것인지 알 수 없으니까요. 의료사고는 한 사람의 생을, 한 가족의 안녕을 짓밟는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영상을 잘 살펴보니 인천의 한 대형병원으로 소개된 이곳 병원은 인천의 한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곳으로 보입니다. 작년 3월에는 3000여 명의 가짜환자를 유치한 사실이 제보돼 관계자들이 조사를 받고 처벌을 받았습니다. 조사과정에서 규모는 축소되고 처벌도 솜방망이에 불과했죠. 이 사건 때문에, 같은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또 다른 병원의 노조위원장이 괴롭힘과 인권침해까지 받아 실신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 병원은 가짜환자 유치 사실을 부인하거나 덮으려고만 했습니다. 종교단체 어느 누구도 가짜환자 유치와 노동자 인권침해를 책임지려 하지도 않았죠. 부질없는 가정을 해봅니다. 이때라도 병원이 정신을 차리고 의료선교라는 병원설립의 취지에 충실했다면 어땠을까요? 아니, 그때 인천시민들이 소비자로서의 권리를 주장하며 공분했다면 어땠을까요? 지금이라도 이 사건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으면 좋겠습니다.